제8 평등대왕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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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원명 작성일70-01-01 09:00 조회3,702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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옥천사 제8 평등대왕도는 고성 옥천사 명부전의 시왕도 가운데 하나입니다. 1744년(영조 20) 화승 효안(曉岸)을 중심으로 여러 화승들이 조성한 작품으로, 「고성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」는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.
1. 평등대왕은 누구인가
**평등대왕(平等大王)**은 시왕 가운데 제8왕입니다.
망자가 죽은 뒤 받는 열 번의 심판 가운데 사후 100일째에 해당하는 재판을 관장하는 왕으로 설명됩니다.
‘평등(平等)’이라는 이름에는 모든 중생을 차별 없이 살펴 생전의 행위에 따라 그 결과를 판단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.
즉, 신분이나 재산이 아니라 **자신이 지은 업(業)**에 따라 심판한다는 불교적 인과관을 시각화한 것입니다.
2. 그림의 기본 구성
옥천사 시왕도는 기본적으로 한 폭 안에 두 세계를 보여줍니다.
상단
* 평등대왕이 중앙의 높은 옥좌에 앉아 있음
* 좌우에 판관·시자·사자 등의 권속이 시립
* 앞에는 재판을 위한 책상이 놓임
* 왕 뒤에는 커다란 등받이와 구름이 표현됨
하단
* 지옥에서 고통받는 망자의 모습
* 죄업에 따른 다양한 형벌 장면
* 옥졸과 지옥의 여러 도구가 등장
옥천사 시왕도의 중요한 특징은 시왕 뒤의 큰 등받이와 구름을 이용해 상단의 재판 장면과 하단의 지옥 장면을 나누었다는 점입니다. 이는 옥천사 시왕도의 독특한 화면 구성으로 평가됩니다.
3. 평등대왕도의 의미
평등대왕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‘지옥의 무서움’을 보여주는 데 있지 않습니다.
“죽음 이후의 심판은 곧 살아 있을 때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.”
라는 의미가 핵심입니다.
시왕은 죽은 사람을 임의로 벌주는 신이 아니라, 업에 따른 과보를 보여주는 존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.
따라서 평등대왕도는 불자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.
살아 있을 때 선업을 짓고, 악업을 멀리하며,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살피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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